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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날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와서
"엄마, 난 친구가 없어."
라고 말했어요.
순간 가슴이 철렁했어요.
친구들이랑 잘 어울려 놀 줄 알았는데,
왜 이런 말을 했을까?
"왜 그렇게 생각해?" 하고 물었더니
"그냥… 애들이 나랑 안 놀아."
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?
친구를 사귀는 것도 연습이 필요할까?
이런 고민을 하면서,
가정에서 아이의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
찾아보기 시작했어요.
"사회성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."
저는 솔직히
사회성은 그냥 타고나는 줄 알았어요.
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보니까
사회성도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더라고요.
📌 우리 아이가 친구 관계에서 어려워했던 점
✔ 낯선 환경에서 말 거는 걸 어려워함
✔ 친구들과 놀다가 금방 삐치고 화냄
✔ 자기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함
가만히 생각해 보니까,
집에서도 이런 상황이 종종 있었어요.
형제끼리 장난감을 가지고 싸울 때도,
자기 생각만 말하고 상대방 이야기는 듣지 않았어요.
그때 깨달았어요.
"아, 친구랑 잘 지내는 법도 집에서부터 연습해야 하는구나."
그래서 가정에서
조금씩 사회성을 키우는 놀이를 시작해 봤어요.
1. "네 감정을 말해볼래?" – 감정 표현 놀이
어느 날 아이가 동생과 다투고 울면서 말했어요.
"엄마, 동생이 내 장난감 뺏어갔어!"
예전 같았으면
"동생이랑 사이좋게 놀아야지!"
라고 했을 거예요.
그런데 이번엔 이렇게 물어봤어요.
"그때 네 기분이 어땠어?"
아이가 생각하더니
"속상했어. 화가 났어."
"그럼 동생한테 네가 속상하다고 말해볼까?"
그제야 아이가 조심스럽게
"나 그거 정말 하고 싶었어. 그래서 속상했어."
라고 말하더라고요.
💡 이렇게 연습하면 좋아요.
✔ "오늘 기분을 색깔로 표현하면 무슨 색일까?"
✔ "이 동화 속 주인공은 지금 어떤 기분일까?"
✔ "엄마도 오늘 힘든 일이 있었어. 너는 오늘 어땠어?"
이런 대화를 자주 하니까
아이가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되더라고요.
2. "우리가 역할을 바꿔볼까?" – 가족 역할극 놀이
한 번은 아이가
"엄마는 맨날 나한테만 뭐라고 해!"
하고 삐친 적이 있어요.
그래서 역할을 바꿔보기로 했어요.
"오늘 너가 엄마 해볼래?"
"엄마는 아이가 되어볼게!"
아이가 엄마 역할을 하면서
"숙제 안 하면 안 돼!"
"밥 빨리 먹어!"
하면서 따라 하는데,
한참 웃다가 갑자기 말했어요.
"엄마, 나도 가끔 힘들어."
그제야 아이도 부모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모습이 보였어요.
💡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!
✔ "오늘은 네가 선생님이고, 엄마가 학생이야!"
✔ "네가 동생이라면, 어떤 말을 듣고 싶을 것 같아?"
✔ "친구가 네 장난감을 빌려달라고 하면 뭐라고 할 거야?"
이런 놀이를 하면서
아이는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을 하게 돼요.
3. "가족 협력 게임" – 함께하는 경험 만들기
사회성이 좋은 아이들은
혼자가 아니라, 함께하는 걸 즐길 줄 알아요.
그래서 우리는 가족끼리 협력하는 놀이를 자주 해요.
📌 우리 집에서 해본 가족 놀이
✔ 퍼즐 맞추기 – 협력해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기
✔ 요리 놀이 – 역할을 나누고 함께 음식 만들기
✔ 풍선 릴레이 – 가족이 힘을 합쳐 풍선을 떨어뜨리지 않기
특히 퍼즐을 맞출 때
"엄마는 이 조각 찾을게, 너는 여기를 맡아봐!"
하면서 역할을 나누니까
아이가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법을 배우더라고요.
이런 경험을 쌓으면서
아이는 점점 친구들과도
더 잘 어울리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.
4. "우리 가족 회의 시간!" –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기
사회성이 좋은 아이들은
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능력이 뛰어나요.
하지만 이 능력은
부모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줄 때 자라나요.
그래서 우리는
"가족 회의" 시간을 만들었어요.
📌 가족 회의 주제 예시
✔ "이번 주말엔 뭐 하고 싶어?"
✔ "요즘 집에서 제일 기분 좋았던 순간은?"
✔ "우리 가족이 같이 하면 좋은 게 있을까?"
한 번은 아이가
"우리도 캠핑 가고 싶어!"
라고 해서 다 같이 캠핑을 갔는데,
그때부터 아이가 자기 의견을 말하는 걸 더 좋아하게 됐어요.
이제는
"우리 가족 회의 언제 해?"
라고 먼저 묻기도 해요. 😊
결국 중요한 건, "사회성도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!"
✔ 감정 표현 놀이로 자신의 기분을 말하는 연습하기
✔ 역할극을 통해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하기
✔ 가족 협력 놀이로 ‘함께하는 경험’ 쌓기
✔ 가족 회의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는 시간 만들기
사회성은
한 번에 확 좋아지는 게 아니라,
매일 작은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하는 것 같아요.
오늘부터
"친구랑 잘 놀아봐!" 대신
"우리 같이 해볼까?"
하고 먼저 다가가 보면 어떨까요? 😊